만기친람 뜻 시간 역량 안돼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 의미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 현안 기자회견에서 "만기친람을 걱정하는 분들이 있던데, 만기친람을 할 시간도 역량도 되지 않는다"며 발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잠깐 만기친람이 무슨 뜻이길래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갑자기 등극했을까요?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라면 만기친람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시간도 역량도 되지 않는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요?


만기친람 뜻 시간 역량 안돼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 의미
만기친람 뜻 시간 역량 안돼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 의미


만기친람 뜻

‘만기친람(萬機親覽)’은 ‘임금이 온갖 정사(政事)를 친히 보살핀다’는 뜻의 고사성어로, 한자그대로 하면 만가지 일을 직접 살핀다는 의미입니다. 국가의 지도자라면 모든 일을 일일이 살피고 결정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만기친람의 기원은 중국 고대 경전인 『서경(書經)』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공자가 요순시대부터 주나라까지의 정사(政事)를 엮었다고 전해지는 『상서(尙書)』, 즉 『서경』의 「고요모(皐陶謨)」 편에 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천자(天子)가 하루 동안 처리해야 할 일이 만 가지에 이른다는 의미의 ‘일일만기(一日萬機)’ 라는 구절이 등장합니다. ‘일일만기’라는 말이 군주가 많은 정사를 몸소 친히 살핀다는 의미가 더해지면서 ‘만기친람’이라는 표현이 파생되었습니다.

즉, ‘만기친람’은 군주의 이상적인 업무 처리 방식이자 통치 덕목을 함축하는 말로, 그 출전은 『서경』에 두고 있습니다.

역사 속 ‘만기친람’ 일화

제갈량과 사마의: 삼국지 일화

가장 널리 알려진 일화는 삼국시대 촉나라의 재상 제갈량과 위나라의 사마의의 대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제갈량은 다섯 번째 북벌 중 오장원에서 사마의와 대치하고 있던 중에 사마의가 제갈량의 사신에게 근황을 묻자, 사신은 “제갈 승상은 음식을 지나치게 적게 먹고, 태형 20대 이상의 처벌은 친히 관여해 일을 처리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사마의는 “식소사번(食少事煩)”, 즉 적게 먹고 많은 일로 괴로워하니 오래 살지 못하리라 직감했습니다. 결국 촉나라의 재상은 제갈량은 과로로 병사하면서 결국 사마의의 예측이 맞았습니다.

    진시황: 일중독의 전설 (진나라 일화)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은 ‘만기친람’의 원조이자 ‘일중독의 전설’로 불립니다. 하루에 결재할 서류를 저울로 달아 정량(120석)이 될 때까지 쉬지 않고 일을 처리했는데. 문서의 무게가 정량에 미달하면 억지로라도 일을 만들어서 무게를 채웠다는 일화도 전해집니다.

      정조: 백성을 위한 만기친람

      조선의 개혁군주 정조 또한 ‘만기친람’의 또 다른 표본으로 꼽힙니다. 해가 발생하면 자신의 침전에 상황판을 걸어두고 백성 구휼 대책이 제대로 처리되는지 일일이 점검했습니다. 각 도에서 올라오는 보고서를 읽느라 밤잠을 설치기 일쑤였고, 신하들이 건강을 걱정하며 “작은 일에 치우치면 큰일을 소홀히 하기 쉽다”고 상소를 올리자, “작은 것을 통해야만 큰 것으로 나갈 수 있다”며 국정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재명 만기천람 시간도 역량도 없다 뜻

      군주의 성실함과 강한 통치 의지를 보여주는 만기천람이 대통령 기자회견에 등장했는데 의미가 약간 이상하게 쓰인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나치게 간섭한다는 의미로 만기천람을 썼는데 원어의 의미는 국정을 직접 살핀다는 의미입니다.

      기자회견에서 쓰인 만기천람은 월조대포 (제사장이 요리사 일까지 신경쓴다는 의미로 자기 분수를 넘어 남의 일에 간섭함)와 비슷한 의미로 쓰였습니다. 군주라면 당연히 만기천람하는 것이 맞는 것이고 시간도 역량도 없다는 말은 원어를 잘못 이해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기친람’은 일을 잘하는 군주들로 과거에는 미덕으로 여겨졌으나, 현대 조직 경영에서는 혼자서 모든 것을 직접 챙기는데는 무리가 있기에 조직 구성원의 전문성을 맡기는 것이 대세입니다. 이는 만기천람하기에는 세상이 너무 넓기에 쓰이는 말입니다.

        이재명 기자회견
        이재명 기자회견 

        온갖 논란으로 얼룩진 김승원 법무부장관 임명에 대해서 국민눈높이를 언급하면서 여전히 저울질하면서 마무리 됐습니다. 한 국가의 지도자로서 리더십의 본질은 능력있는 인사를 등용해 일을 맡기고 진행을 챙기는 것이 현대의 만기천람입니다. 

        냥냥깜냥 작성

        댓글 없음

        아래의 댓글 입력을 클릭한 후 익명으로 댓글을 달아 주셔도 됩니다. 글 내용에 관한 질문도 환영합니다. 모든 댓글은 관리자의 승인을 받아야 보여집니다. 댓글을 달고 기다려 주세요.

        추천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