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감독은 이란, 한국, 태국 등 여러 나라의 국가대표팀과 국내외 클럽팀을 두루 지도하며 배구 변방국을 강호로 끌어올렸습니다.
1979년 한국 배구 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리그에 진출했고 이후 20년 넘게 이탈리아 클럽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활동하며 미스터 마지코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2002년부터는 이란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아시아 변방국을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은메달까지 끌어올렸고 이후 아시아 정상급 배구 강국으로 성장했습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를 이끌며 2017-2018시즌 창단 첫 V리그 우승을 안겼습니다.
2023년부터는 태국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태국 남자배구 사상 첫 아시아 챌린저컵 우승과 2025년 동남아시안게임 우승을 지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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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구 박기원 감독 프로필·태국 배구 역사를 새로 쓴 한국 레전드 (나이 수상) |
박기원 감독 프로필
- 영어: Park Ki-won / 한자: 朴基元 / 본명: 박기원
- 생년월일: 1951년 8월 25일(나이 75세)
- 고향: 경상남도 부산시(現 부산광역시) / 국적: 대한민국
- 키: 196cm / 몸무게: / 혈액형: / MBTI: / 종교: / 학력: 성지공업고등학교 졸업, 한양대학교 학사
- 연봉: 비공개
- 가족: 부인 (아내), 자녀
- 개인 SNS:
- 소속: 태국 배구 국가대표팀(감독)
- 데뷔년도: 1973년(한국종합화학 배구단)
태국 배구를 바꾼 박기원 감독 매직
이탈리아와 이란에서 20년 넘게 지도자로 활동하며 배구 변방국을 강호로 끌어올린 경력이 태국에서도 또 한 번 재현됐습다. 2023년 2월 태국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한 이후 훈련량과 선수단 문화부터 손을 댔고 같은 해 7월 대만에서 열린 AVC 챌린저컵에서 태국을 우승시키며 부임 첫해에 성과를 냈습니다.
1951년 8월 25일 부산에서 태어나 중학교 2학년 때 뒤늦게 배구를 시작했음에도 고등학교 2학년 때 국가대표로 발탁됐습니다. 성지공업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를 졸업했고 레프트와 센터 포지션을 넘나들며 1972년 뮌헨 올림픽과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했습니다.
군 복무를 마친 뒤 1973년 한국전력에 입단했으나 한국종합화학에도 스카우트되면서 이중등록 문제로 2년간 자격정지 처분을 받을 뻔했습니다. 그러나 북한과의 경기로 징계가 유보되면서 한국종합화학 배구단에서 뛸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배구에서도 통한 박기원 배구
1979년에는 대한민국 배구 선수로는 국내 최초로 이탈리아 리그에 진출해 피네토 볼리에서 2년간 선수로 활동했습니다. 1981년부터 2002년까지는 이탈리아 배구리그에서 감독으로 12개 팀을 맡았습니다.
2·3부 리그 팀을 상위 리그로 승격시키고 우승 5차례, 준우승 4차례를 기록하며 미스터 마지코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는 이란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스피드 배구 시스템으로 정비했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배구 은메달로 이끌었습니다.
이란을 떠난 뒤에도 남자배구의 토대를 만든 레전드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란에 경기를 하러 갈 때 관중들이 미스터 팍이라고 환호하며 박수를 쳐주는 감독입니다. 한국으로 돌아와 2007년에는 신영철 감독의 후임으로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 감독에 부임해 스피드 배구 도입을 시도했으나 2시즌 연속 4위에 그쳤고 2009-2010시즌 현대캐피탈전 역전패가 결정적 계기가 되어 시즌 도중 사임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스피드 배구
2010-2011시즌에는 한국배구연맹 경기감독관으로 지내다가 2011년 대한민국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습니다. 재임 중 2011년 아시아 배구 선수권대회 3위, 2013년 아시아 배구 선수권대회 준우승,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배구 동메달, 2014년 AVC컵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2015년 4월 문용관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기고 대한배구협회 국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가 같은 해 11월 27일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했으며 이후 아시아배구연맹 코치위원장으로도 선임됐습니다. 2016년 4월 15일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는 물러났습니다.
V리그 남자부 감독 중 최고령 감독으로 대한항공은2016-2017시즌 21승 8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으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현대캐피탈에 2대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2017-2018시즌에는 주전 선수들의 노쇠화로 초반 부진에 빠졌으나 후반기 반등에 성공해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을 세트스코어 1대3으로 내주며 위기에 빠졌지만 2, 3차전을 모두 3대1로 잡아내며 대전 삼성화재를 꺾었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1차전을 내준 뒤 2, 3, 4차전을 모두 3대0으로 이기며 1969년 창단 이후 대한항공의 첫 V리그 통합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이 우승으로 41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2018-2019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8연승을 포함한 저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었으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현대캐피탈에 0대3으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2019-2020시즌에는 신인 안드레스 비예나를 드래프트해 활약을 이끌었으나 시즌이 조기 종료되며 정규리그 2위로 마감했고 계약 만료와 함께 대한항공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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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배구 박기원 감독 우승 |
배구 변방 태국에서의 도전
2019-2020시즌을 끝으로 V리그 현장에서 물러난 뒤에는 아시아배구연맹 코치위원회 의장, 국제배구연맹 기술 및 지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유럽과 아시아 젊은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배구기술·지도법 교육 사업을 총괄했습니다.
2023년 2월 아시아배구연맹의 요청으로 태국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했는데 같은 해 7월 대만에서 열린 AVC 챌린저컵에서 태국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2025년 12월에는 태국에서 열린 동남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태국 남자배구에 8년 만의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2026년 9월에는 일본 기타큐슈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에서 목적타 서브로 한국을 세트스코어 3대2로 꺾었습니다. 6월 아시아배구연맹컵 조별리그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이었습니다.
태국은 공격 득점 65대57, 블로킹 득점 13대4, 서브 득점 6대5로 모든 지표에서 한국을 앞섰습니다. 경기에서 태국의 에이스로 활약한 나파뎃은 원래 아웃사이드 히터였으나 리시브가 좋지 않아 아포짓 스파이커로 포지션을 전향시킨 것이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지도자 박기원 배구 철학과 지도 스타일
스피드 배구를 지향하며 세터의 기민함과 대담한 토스워크, 윙스파이커들의 적극적인 개인 전술 활용을 중시하는 지도 철학을 유지해 왔습니다. 2007년 LIG손해보험 감독 시절에는 이 방식을 도입하려 했으나 당시 팀의 스피드와 세터진이 뒷받침되지 못해 2시즌 연속 4위에 그치고 사임했습니다.
2016년 대한항공 감독으로 부임한 뒤에는 훈련량을 줄이는 대신 선수들에게 자율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구계의 오랜 관행이던 합숙도 사실상 폐지하는 파격 행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미들 블로커 출신으로 태국에서는 블로킹 시스템에 가장 많이 신경 썼고 한국전에서 태국은 13개의 블로킹으로 압도했습니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유럽 배구 방식만이 옳다고 믿었지만 LIG 시절의 실패를 거쳐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내며 한국 배구를 다시 배웠고 두 가지 배구를 접목해 태국의 배국 역사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클럽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20년간 활동해 이탈리아어에 능숙하며 작전 시간에도 통역을 일절 쓰지 않고 직접 지시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스페인어도 구사해 스페인 국적인 대한항공 용병 안드레스 비예나에게도 통역 없이 작전을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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