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중부사령부가 이란 하르그섬을 공격하면서 미국 이란 전쟁이 다른 국면으로 전환됐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전역을 공습하면서도 유독 이란 하그르섬 위치는 공격 대상에서 제외해 왔습니다.
이란 하르그 섬을 잘못 공격할 경우 이미 상승한 국제 유가에 큰 충격을 줄 수 있고, 이란 원유의 최대 구매국인 중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정치·경제적으로 매우 민감한 사안입니다.
트럼프의 미국 하르그섬 공격은 에너지 시장과 지정학적 위치 측면에서 ‘판도라의 상자’를 열 것인지 주식 시장과 유가에 얼마나 큰 충격을 줄지 심각하게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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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하르그섬 위치 지도 미국 공격 하그르섬 공격 이유 |
이란 하르그섬 위치
미국 중부사령부는 하르그섬 공습을 통해 기뢰 저장시설과 미사일 벙커 등 9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 섬을 “이란의 왕관 보석(crown jewel)”이라고 표현하며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석유 관련 시설은 공격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이란 하그르섬 위치는 페르시아만에 위치한 이란의 주요 석유 수출 터미널이 있는 섬입니다. 이란 본토에서 약 26㎞ 떨어져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북서쪽 약 483㎞ 지점에 위치합니다. 섬의 면적은 맨해튼의 약 3분의 1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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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하르그섬 위치 지도 |
하르그섬은 이란 석유 수출의 핵심 거점이 된 이유는 지형적 특성 때문입니다. 이란 해안선 대부분은 진흙질이며 수심이 얕아 초대형 유조선 접근이 어렵지만 하르그섬 주변 해역은 수심이 깊어 대형 유조선 접안이 가능합니다.
중세 시대에는 진주와 농산물이 오가던 무역항이었으며, 1960년대 모하마드 레자 팔레비 국왕 시절 미국 석유회사 아모코와 합작 투자로 석유 터미널로 개발됐습니다. 아바즈, 마룬, 가치사란 등 이란의 주요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하르그섬으로 이동한 뒤 유조선에 실려 호르무즈 해협과 아라비아해를 거쳐 세계 시장으로 수출됩니다.
이란 하르그섬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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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하그르섬 위치 지도 |
섬 주변에는 강철 방벽이 설치돼 있으며 이슬람혁명수비대가 경비를 담당합니다. 문제는 이란 경제에서 하르그섬의 중요성은 매우 큰데 전 세계 석유 공급의 약 4.5%를 차지하는 이란 원유 수출 가운데 약 90%가 이 하그르 섬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은 올해 하루 평균 약 17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했으며 이 가운데 약 155만 배럴이 하르그섬을 거쳤습니다. 전쟁 직전에는 하루 수출량이 약 217만 배럴 수준이었고, 2월 16일 주간에는 하루 379만 배럴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JP모건 보고서에 따르면 하르그섬의 원유 저장 용량은 약 3000만 배럴이며 이달 초 기준 약 1800만 배럴이 저장된 상태였습니다. 하르그섬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공격을 받을 경우 치명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섬의 석유 시설이 외부 공격에 상당히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남쪽에 밀집된 저장 탱크와 심해까지 뻗은 긴 부두, 근로자 주거지, 본토와 연결된 활주로 등이 모두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해저 파이프라인이 이란 최대 유전과 직접 연결돼 있습니다.
실제로 하르그섬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에도 이라크의 폭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치권에서는 이전부터 하르그섬 공격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야당 지도자 야이르 라피드는 “이스라엘이 하르그섬의 모든 유전과 산업 시설을 파괴해야 이란 경제를 마비시키고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하그르 섬의 인프라가 파괴될 경우 국제 석유 시장에 큰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투자회사 피커링 에너지 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 댄 피커링은 “하르그섬 인프라가 파괴되면 시장에서 하루 약 200만 배럴의 원유 공급이 영구적으로 사라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전 미국 이란 담당 부특사 리처드 네퓨는 “이 섬이 없으면 이란 경제는 사실상 붕괴 수준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역시 오랫동안 하르그섬 공격을 사실상의 ‘레드라인’으로 간주해 왔습니다.
이란 하그르섬 위치와 중국 경제
이란 원유 수출의 대부분이 중국으로 향한다는 점에서 하르그섬 공격은 중국과의 갈등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란 해상 수출 원유의 80% 이상을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하르그섬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경우 중국의 원유 수입에도 큰 차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로이터는 이 섬을 “중국의 핵심 석유 공급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하르그섬에서 군사 목표물만을 타격했으며 석유 관련 시설은 공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석유 시설까지 타격할 경우 국제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상군을 투입해 하르그섬을 점령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점령에 성공하더라도 이란 본토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작전 범위가 계속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미국 이란 하르그섬 공격 이유
하르그 섬은 길이 8KM, 너비 4~5KM의 산호초 섬으로 연간 약 9억 500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는 곳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에 대해 “재미 삼아 몇 번 더 공격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추가 공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NBC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약 30분간 진행된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하르그섬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주장하며 “재미로 몇 번 더 공격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협상을 원하지만 조건이 아직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나는 원하지 않는다”며 “어떤 합의든 매우 확실한 조건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개발 의지를 완전히 포기하는 것이 협상의 핵심 조건이라는 기존 입장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군사 작전 상황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이란의 미사일 대부분을 무력화했고 드론도 대부분 파괴했다”며 “미사일과 드론 제조 시설 역시 거의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틀 안에 이란의 공격 능력은 완전히 궤멸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해 여러 국가에 협력을 요청했다며 “많은 나라들이 참여하겠다고 약속했고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언은 전쟁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미국이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을 직접 겨냥해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란 남부 부셰르주 해안에서 약 25㎞ 떨어진 페르시아만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면적은 약 20㎢에 불과하지만 이란 석유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됩니다.
원유 저장 시설과 송유관, 대형 하역 터미널이 밀집해 있으며 하루 약 700만 배럴 규모의 하역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이 막히게 될 경우 이란은 석유 수출 능력이 크게 약화되면서 국가 재정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글로벌 원유 공급망에도 충격이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으로 이에 따라 러시아 원유 제재를 완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석유 가격이 또 한 번 150 달러, 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는 뇌관이 터진 상황이라 주가 폭락 등 대형 위기로 번질 수도 있는 이란 하르그섬 공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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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이란 하르그섬 공격 이유와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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